Visual Grammar + Computation
지도교수 서동수, 이주훈
이 수업은 Visual Studio(2) 수업에서 학습한 추상적 요소들의 시각적 관계성에 대한 개념을 Interaction Lab(1) 수업에서 학습한 컴퓨테이션이라는 도구를 통해 다시 한 번 이해하고 그것을 다루는 기술을 다른 차원으로 융합하여 승격시키는데 목적을 둔다.
이 수업은 컴퓨테이션을 전문하는 서동수 교수와 시각디자인을 전문하는 이주훈 교수가 윤강 또는 합동강의의 형식으로 함께 강의한다. 따라서 두 분반의 학습내용은 완전히 동일하며 단지 두 교수가 강의를 하는 순서만 다소 달라질 수 있다.
추상적 시각요소의 기본 단위인 점, 선, 면을 위주로 요소들을 시각적으로 활성화시키고, 그것들 간의 시각적 관계를 설정하는 방법은 드로잉, 페인팅, 컴퓨터 그래픽, 모션그래픽 등의 도구적 발전을 통하여 그 표현영역을 확장하면서 시각문법으로 이론화 되었다. 시각문법은 요소들의 크기를 증감시키고, 반복시키고, 흐트러트리고, 리듬감을 부여하거나 대비감을 주는 등의 방법으로 언어적 표현을 구현하는 법칙이다. 시각문법은 시지각 원리를 바탕으로 체계화된 기본 규칙들로서 다양한 표현으로 무한하게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같은 시각문법을 적용하였더라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더 큰 매력감을 느끼게 할 수 있거나 좀 더 작품 속으로 몰입할 수 있게 한다.
이 수업에서는 시각문법을 활용함에 있어서 개인의 직관성과 즉흥성 그리고 지각적인 예민함에 의존하게 하기 보다는 시각문법을 구현하는 일련의 과정 자체를 알고리즘화 시켜 그것을 컴퓨터로 계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방법은 시각문법의 개념과 그것이 표현하는 2차원 구성의 차원을 확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데, 만약 시각적인 요소들의 활성화와 그 요소들의 관계성에 사람의 행동을 개입시키고 환경적인 요인을 연류 시킨다면 학생들로 하여금 더 큰 표현의 다양성을 탐구하는 경험을 하게 할 수 있다.
컨버전스는 벽을 허무는 것이 아니라 벽 같은 것은 애초에 없었음을 깨닫는 것일 수 있읍니다. 컨버전스는 이제껏 가 보지 않았던 미지의 곳에 두려움 없이 선뜻 발을 내딛는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진취적인 것일 수 있읍니다. 가장 안 어울릴 것만 같은 그림과 코딩의 경계선을 딛으며 없던 공중에 길을 열은 여러분을 축하합니다. 보고싶습니다.
Visual Grammar + Computation 팀 맴버 여러분. 여러분의 끝없는 호기심과 그에 대한 책임감이 온라인 전시라는 결실로 맺어진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점이 하나 하얀 화면에 찍히는 순간부터 그곳에서 작동하는 표현의 관계들은 여러분의 눈을 반짝거리게 만들었고 다른 점을 또는 선을 어떻게 찍어야 할지 또는 어디에 그어야 할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면서부터 이미 디자이너이자 예술가가 되었습니다. 연필로 종이에 그려낸 발상을 통해 자판에 코드를 쳐대면서 화면에 뿌리듯 쏟아낸 컴퓨테이션 형태들은 많은 사람에게 큰 감동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그 흥분을 오랫동안 간직하시기 바랍니다.